광야에서의 세 지도자(미리암, 아론, 모세)의 죽음
모세, 아론, 미리암. 이들은 백성에게 가나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면서 백성의 광야 생활을 이끌던 가장 대표되는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토록 염원하던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 여정 말기에 가나안 땅 지척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구속사 시리즈 제 2권에서는 이들이 죽은 시기와 그 원인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밝힘으로써, 오늘날 신령한 가나안, 천국을 향해 가고 있는 종말 성도들에게 엄중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1) 최초의 여선지자 미리암의 죽음(주전 1407년 1월, 가나안 입성 1년 전)
미리암은 모세와 아론의 누나로, 어린 모세를 구하려고 애썼고, 역경의 광야 생활 동안 모세 밑에서 아론과 함께 활약한 충성스러운 지도자였습니다. 그러나 광야 초기, 하세롯에 진을 쳤을 때 모세가 구스 여인을 취한 일에 대해 아론과 미리암이 앞장서서 비방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권위를 업신여긴 것으로 중한 죄가 되었습니다. 결국 미리암은 출애굽 40년 ‘정월’ 즉 가나안 입성 1년 전에 신 광야 가데스에서 최후를 마쳤습니다(민 20:1). 하나님은 38년 동안 미리암을 살려 두셨으나, 가나안을 1년 앞둔 시점에서 ‘광야에서의 죽음’이라는, 죄에 대한 대가를 엄중히 치르게 하셨던 것입니다.
2) 최초의 대제사장 아론의 죽음(주전 1407년 5월 1일, 가나안 입성 약 8개월 전)
아론은 거룩한 대제사장 계보의 시조입니다. 그는 83세에 부름받아 여호와의 명령으로 모세의 대변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40년이 지난 출애굽 40년 5월 1일, 가나안 입성 약 8개월 전, 123세의 나이로 호르산에서 그 생을 마쳤습니다. 아론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게 된 것은 첫째, 금송아지 우상 숭배를 선동한 죄, 둘째, 백성을 잘못 인도하여 방자하게 만든 죄, 셋째, 지도자 모세를 비방한 죄, 넷째, 가데스 므리바 반석 사건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하고 거역한 죄 때문이었습니다. 아론의 죽음은 늙어서 죽은 자연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 대가로 집행된 하나님의 징벌이었습니다.
3) 모세의 죽음(주전 1407년 11월, 가나안 입성 약 2개월 전)
모세는 출애굽 40년 11월 1일 긴 고별 설교를 끝으로 가나안 입성 약 2개월 전, 아직 눈이 어둡지 않고 육체의 기력이 쇠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광야 40여 년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가 그토록 사모하던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요? 가데스 므리바 반석 사건에서 모세는 지팡이를 손에 잡고 반석을 향해 ‘명하여’ 물을 내라고 하신 말씀을 거역하고 반석을 두 번 친 일로 인하여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모세는 가나안 입성을 금지당하였고 그토록 갈망하던 가나안 입성을 2개월 남겨두고 죽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