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권별

헤롯 성전[The Temple of Herod the Great]

출처 6권 초판 7쇄 268-270page

이스라엘 역사상 세 번째로 건축된 마지막 성전.
주전 63년 로마의 폼페이우스 장군에 의해 무너진 스룹바벨 성전은 헤롯 대왕이 주전 20(19)년부터 확대 재건하기 시작하였고 약 83년 만인 주후 63(64)년경에 완공되었다.
헤롯 성전은 처음부터 정치적 목적으로 건축되었는데 이방 이두매(에돔) 출신이었던 헤롯 대왕은 유대인들의 반감을 누그러뜨리고 그들의 환심을 얻어 로마 황제에게 유능한 통치자로 인정받기 위해 헤롯 성전을 지었다. 그리하여 헤롯 성전은 헤롯 왕가가 임명한 자들, 곧 헤롯 왕가의 통치를 지지하던 대제사장들이 그 운영을 주관하였고 결과적으로 제사가 의식적이고 형식적으로 드려졌으며 종교 지도자들의 타락이 극심하여 성전 본래의 기능이 많이 퇴색되었다.
헤롯 성전은 당시 이스라엘 종교 생활의 구심점이었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주요 배경이었다. 공생애를 막 시작하셨던 예수님은 건축 46년째를 맞은 헤롯 성전을 헐어버리라고 하시면서 자신이 사흘 만에 세우겠다고 말씀하셨다(요 2:19-22).
헤롯 성전은 헤롯 대왕의 치세 중 제일가는 공적으로 꼽힐 만큼 뛰어난 건축물이었다. 성전은 대리석으로 지어졌는데, 대리석 하나의 높이가 12m에 달하는 것도 있고 무게가 100톤이 되는 것도 있었다. 또한 지붕을 황금판으로 덮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햇빛이 반사되어 휘황찬란하게 빛났기 때문에, 이 전을 보는 사람마다 감탄을 금치 못했다(마 24:1-2, 막 13:1-2, 눅 21:5-6).
그 위세가 영원할 것만 같았던 헤롯 성전은 준공된 지 불과 약 7년 만에 예수님의 예언대로 주후 70년 로마 장군 디도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성전 자체가 완전히 붕괴되자 대제사장의 기능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고, 그 권위가 완전히 땅에 떨어졌다. 이후로 유대 사회는 제사장 중심에서 율법 연구를 중시하는 바리새파 중심으로 바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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