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나사렛대학교 총장 임승안 목사입니다. 최근에 저는 우리 학교를 방문하신 일본 나사렛교회의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을 통역해 주기 위하여 동행하신 한국 목사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그 때 우리 학교를 많이 사랑하시는 이 분은 저에게 박윤식 목사님이 저술하신 책들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제가 평소에 매우 존경하는 한 분을 통하여 최근에 출판되는 책을 위한 추천서를 의뢰받게 되었는데 그 책이 다름이 아니라 동일한 저자가 이어서 출판하실 책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이 한국 교회의 신학자와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에게 여러 면에 있어서 매우 유익할 것으로 판단될 뿐만 아니라 지성과 영성과 인성을 구비하신 저자를 보다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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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들이 아시는 바대로 이 책은 예수님의 족보에 관한 연구서입니다. 마태복음 1:1-17에 이르는 구절들에 관한 내용을 구속사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한 연구서의 마지막 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은총에 의하여 구원의 역사가 완성되었음을 학문적으로 밝힐 뿐만 아니라 신앙적으로도 확신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예수님의 족보에 관한 단순한 이론적 연구서가 아니라 저자 개인의 신앙적 체험서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저는 이 책이 성경과 예수님의 기독론과 구속론에 관하여 관심이 있는 분들이 반드시 읽으셔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성도님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고 성숙한 삶을 살도록 양육하기를 소원하는 모든 목회자 여러분들에게 매우 유익하리라고 믿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성경의 역사를 통하여 세상의 역사를 간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점입니다. 성경의 말씀이,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세계 역사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는 것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성경이 세상의 시작과 과정과 종말에 관한 역사서이며 예언서라는 것을 신뢰성 있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책은 기독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에 관하여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매우 귀중한 것입니다. 고대 근동의 열강들의 역사, 특별히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의 멸망 시기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시점에 이르는 역사를 저자가 도표로 정리한 것은 성경과 세계 역사 연구에 지대하게 공헌한 점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저자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습니다. 한 권의 책을 쓴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익히 알고 있는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저자는 사표가 되심에 틀림이 없기 때문입니다. 산수(傘壽, 80세)를 훌쩍 넘긴 노령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대작을 집필하셨다는 것은 이 분의 삶이 우리에게 본이 되신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영육간의 건강 관리, 시간 사용, 사명감, 근면성, 교회와 나라 사랑, 말씀과 기도의 영성 훈련 등이 없었다면 어떻게 이와 같은 책이 출판될 수 있겠습니까? 더욱 강건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이 책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더욱 힘 있게 전파되고, 성령님의 권능의 역사에 의한 새생명의 역사가 더욱 창궐하여지며, 하나님의 놀라우신 영광과 위대하심이 한국 교회와 이 나라에 더욱 드러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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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 나사렛 신학대학원(M.Div.)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 신학대학원(S.T.M.)
드루대학교(Drew University) 대학원(Ph.D.)
한국 나사렛종합대학교(Korea Nazarene University) 총장
저는 이번에 박윤식 목사님이 저술하신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 속에 담긴 영원한 언약의 약속」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 족보 제 3기와 세계사의 변천’이라는 도표를 보고 참으로 놀랐습니다. 신학자들도 해내지 못한 일을 목회자이신 박목사님이 해내셨기 때문입니다.
앗수르, 바벨론, 메대, 바사, 헬라, 로마에 이르는 세계사의 방대한 변천 과정을 일일이 성경 구절을 대면서 정리한 것은, 실로 저자의 웅대한 신앙의 표현이며 이 분야에서 단연코 압권적(壓卷的)인 것입니다. 이 도표를 보면 세계사가 곧 구속사(Heilsgeschichte)임을 한눈에 알 수 있으며, 세계사와 성경의 역사를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참으로 중요한 신학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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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구속사 시리즈 제 5권인 「영원한 언약의 약속」은 이 도표를 자세히 풀어서 설명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 3기에 대한 책은 거의 전무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박 목사님은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 3기를 무려 430페이지에 이르는 분량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어떻게 저자가 이러한 대작업을 해내었을까 의아스러울 정도입니다.
그런데 저자에게는 이미 50여년 전에 써 놓은 원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모든 의아심이 풀렸습니다. 산더미같은 원고가 다 해어지고 바래어 손으로 만지면 부서질 정도라는 말을 듣고서, 저는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제 자신의 경험으로 단번에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저에게도 56년 전에 써 놓은 그러한 원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제가 1954년에 쓴 두 번째 장편소설 「초가집」의 원고로 당시 400자 원고지 1,048매로 쓴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자손들에게 전해 줄 유물 중 가장 소중히 여기는 소장품이지만, 지금은 누렇게 바래어서 손으로 만지면 부서질 정도입니다. 이 원고에 대한 저의 애착을 생각할 때, 박목사님이 50여년 전에 써놓았다는 원고 역시 얼마나 소중히 여길 것인지를 넉넉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박윤식 목사님의 이번 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 3기에 나오는 인물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거의 기록이 없는 14명의 인물들에 대하여 성경 원문에 입각하여 구속사적으로 삶을 조명한 것은, 대단한 연구 업적입니다. 나아가 박목사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 3기에 기록되지 않은 대수까지도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예수님의 족보 제 3기에 빠진 부분이 있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박목사님은 성경만을 가지고 아주 명쾌하고 쉽게 풀어 내셨고,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과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의 탄생을 밝히 드러내셨습니다.
성경의 역사는 결코 세계사와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세계사를 주관하셨으며, 그 세계사 가운데 인간의 구속사를 중심으로 성경을 기록하셨습니다. 박목사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 3기에 나오는 세계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는데, 이 책 한 권으로 주전 750년 이후의 성경 역사와 격변하는 세계 역사를 하나로 연결함으로써, 머릿 속에서 명료하게 그려지도록 한 것입니다. 참으로 성령님이 역사하시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교회사에 길이 남을 큰 유산이라 여겨집니다.
학자들이 많은 책을 써서 내므로 오늘날은 가위(可謂) ‘책의 홍수 시대’라고 할 만하며, 유사한 책이 많아 ‘책의 공해’라고도 합니다. 어떤 저작의 진정한 가치는 그 수량에 있지 않고 그 질에 있는 것으로서, 그것은 그 내용의 창의성, 독자성, 희소성 등에 있는 것인데, 그러한 점에서 본 서는 높이 평가를 받을 만한 것입니다. 아무쪼록 고령이신 저자께서 강건하신 가운데 계속하여 독창적인 연구에 매진하여 우수한 저서가 출간됨으로써 한국 교회에 크게 공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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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성결대학교 총장
박윤식 목사님의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으로 본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 속에 담긴 영원한 언약의 약속」을 읽고서, 성경을 연구하고 또 설교하는 한 사람으로서 필자는 성경에 나오는 이름이 갖는 구속사적 의미에 깊이 공감합니다. 뿐만 아니라 박윤식 목사님의 해박한 성경 지식은, 오늘날 예수님을 닮고 싶어서 성경을 배우려는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눈을 열어 주는 믿음을 일깨우고 있어 부럽기조차 합니다.
저자는 본 서에서 족보에 나타난 이름들을 중심으로 시대를 조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속사의 점진성과 완성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그 준비와 기다림을 멋지게, 그리고 알기 쉽게 가르쳐 줍니다. 참으로 성경 족보는 구속사의 압축판이며 점진적 이정표가 됩니다.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속사를 해석해 나가는 저자의 성경 중심의 신학과 신앙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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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밝힌 대로 신약성경을 시작하는 마태복음 1:1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신구약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는 다리가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알려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하나님의 경이로운 구속사적 경륜이 담겨 있는 축도(縮圖)입니다. 구약의 모든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속에 압축되어 있으며, 신약의 모든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신구약의 모든 역사가 구속사의 중심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을 선명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모든 언약의 최종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을 통한 구속사의 완성입니다. 족보는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의 약속과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는 통로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밀접한 연관성을 가집니다. 족보에 대한 바른 연구는 신구약 성경을 꿰뚫는 지혜와 영적 전망을 열어 줍니다. 그러므로 본 서는 여러모로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영적인 유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먼저, 본 저서를 통하여 저자는 새로운 성경 해석의 통찰력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교육 설교의 방법으로 논리정연하게 서술해 나감으로,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썼다는 것이 돋보입니다. 성경을 접하는 많은 사람들은, 족보가 기록된 부분에서 흥미를 잃어버리고 성경을 덮어 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저자의 표현대로 족보는 빨리 읽고 넘어가야 하는 재미없는 부분이 아니라 간절한 마음으로 세밀히 살펴야 하는 요긴한 부분입니다.
족보에 기록된 이름들을 통하여 각 시대마다 죄인 구원이라는 구속사의 경륜이 밝히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은 틀리지 않습니다. 이름은 존재, 인격, 명성, 구속 역사를 나타냅니다. 족보에 기록된 이름을 대하며 우리 모두는 자신의 이름이 하나님의 가족의 명부, 족보인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음을 알게 될 때 잔잔한 감동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기록 속에 어떤 사실을 담고 있어야 할지를 생각하며 상급에 대한 책임감, 영적 각성을 가지게 됩니다.
둘째로, 마태복음의 족보를 따라 14대씩 나누어 1기에서 3기로 나눈 체계를 따름으로,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원리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구속사의 축소판’이요, ‘구속 성취의 절정’입니다. 구속 역사의 중심은 틀림없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사의 경륜을 무너뜨리려는 사단의 방해는 교묘하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즉 에덴 동산에서의 옛 뱀 곧 사단의 유혹 이후 여자의 후손을 없애려는 공격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가인이 아벨을 살해한 것도 이러한 연장선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합 왕의 아내로 들어온 시돈 왕 엣바알의 딸인 이세벨, 아합 왕과 이세벨 사이의 딸 아달랴를 통한 남 왕국 유다와의 결혼동맹과 ‘다윗의 씨’ 진멸 음모(왕하 11:1, 대하 22:10),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을 통한 유다 민족 몰살 음모(에 3:6-15), 헤롯 대왕에 의한 두 살 아래의 영아 집단 학살(마 2:16-18) 등 사단의 공격은 계속되었습니다. 나아가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만든 일은 사단이 회심의 미소를 짓는 일이었습니다만, 결국은 사단이 자신의 머리를 상하게 만든 결정적인 패배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셋째로, 누가복음 족보와 비교연구를 병행함으로 더욱더 풍부한 구속사의 넓이와 깊이와 높이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마태복음은 아브라함부터 예수님까지 기록한 반면에, 누가복음은 예수님으로부터 아담과 하나님께로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족보에 빠져 있는 잃어버린 고리들을 찾아서 설득력 있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세속사와 구속사의 갭(gap)을 메우고, 신앙인이든지 비 신앙인이든지 역사와 연대기에 맞추어 성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잘 이어주고 있습니다. 이집트와 앗수르, 바벨론, 바사, 그리스, 로마 제국 등 강대국의 왕들과 성경에 나오는 이름들을 역사적 사건과 더불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별 거리낌 없이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성경 본문과 세상 역사를 무리 없이 연계시키고 있습니다. 특별히 칼라로 부착된 연대기 도표는 성경과 세계사를 관통하는 독보적인 나침반 역할을 함으로, 성경을 열린 책으로 이 시대 사람들의 손에 쥐어 주고 있습니다.
넷째로, 신구약 성경과 신구약 중간사를 망라하고 있기 때문에, 영적 암흑기에도 하나님의 구속사는 지속되고 있었음을 강조해 줍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Ⅲ - 바벨론 포로 이후의 역사’를 다룸으로 하나님의 구속사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어둠의 시대에서 탄식하며 고통스럽게 살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영원한 약속이 주의 재림으로 완전히 이루어질 때까지 끝까지 참고 견디라는 저자의 외침은, 이 시대의 광야의 소리라 하겠습니다.
성경에서 연대는 굉장히 중요하지만, 정확한 연대를 확정짓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왜냐하면 고대 달력에서 각국의 달력이 비슷한 용어로 겹쳐 표현되고 있으며, 윤달이 끼어 있어서 두부모 자르듯 시간적 선을 긋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자는 ‘역사적 상황이 산술적인 계산처럼 다 맞아 떨어지지는 않으나 대략적인 산술적 수치를 전혀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220쪽)라고 천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연대 계산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고백하면서도, 그 어렵고 복잡한 연대 작업을 끈질기고 성실하게 동원 가능한 모든 자료와 요소들을 고려하여, 감히 그 어떤 사람도 시도하지 않은 부분까지 집요하게 연구함으로 하나의 이론으로 정립하고 있습니다. 이 점은 독자들의 연대 연구에 대단한 도전과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필자는 저자 박윤식 목사님의 역작 제 5권을 읽고서, 기도와 성경 연구로 땀을 흘린 흔적과 땀 냄새를 느껴보았습니다. 귀한 달란트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성경을 연구하고자 하는 한국 교회는 물론 세계 교회의 모든 성경학교 제자들에게 이 책의 필독을 권합니다. 성경의 족보에 기록된 이름들에 대한 세심한 연구를 통하여 새롭게 하나님의 구속사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사람들의 족보(생명책)에 기록된 우리 각자의 이름을 기억하면서 말입니다.
할렐루야! 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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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이스라엘 선교사, 유럽총회 부총회장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에서 회당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레빈(Levine)교수의 지도하에 유대인 민족역사학과 회당 연구
영국 웨일즈대학교 철학사[누가-행전에 나타난 회당들 : 역사와 유대교 전통
(The Synagogues in Luke-Acts: History and the Jewish Tradition)]
'강소국 이스라엘과 땅의 전쟁'(삼성경제연구소, 2007년)의 저자
現 이스라엘 연구소 소장
신학자 골딩게이는 “구약해석의 접근”(1985)에서 구약성경이 ‘신앙 체계, 생활 방식, 경전,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 구속사’로서 유익을 준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과 신약의 연결점이며, 구약은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적인 약속의 구속사라고 평가함으로, 신구약 성경의 연속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번에 박윤식 목사님께서 발간한 구속사 시리즈 제 5권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 3기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이 책 역시 구약 신학의 중요한 주제인 언약이라는 관점으로 구약과 신약을 서로 잘 연결시켜 주고 있으며, 마태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통하여 구약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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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신학자 반 그로닝겐은 “구약과 메시아 사상”에서 구약성경의 계시를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라는 면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 책 역시 영원한 언약이라는 면과 구속사로써 신구약을 잘 연결시켜 주고 있는 것을 그 구성과 내용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신구약의 연속성(Continuity)과 불연속성(Discontinuity)의 관계 속에서, 구약성경에서 시작된 언약이 신약성경 마태복음의 족보에서 연속적으로 성취된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 「영원한 언약의 약속」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구속사와 하나님의 언약」이며, 2장은 「성경 족보에 대한 고찰」이며, 3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 3기의 인물」이며, 4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 3기의 공백」이며, 5장은 「바벨론 포로와 귀환, 그 이후의 역사」입니다. 본 서는 창세기에서 타락한 인간들에게 하나님께서 언약을 주신 것으로 시작합니다(1장). 그리고 구약에서 나타난 수많은 족보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역시 구속사임을 보여 주며(2장), 여기에 예수님의 족보 제 3기 14대의 인물들(3장)과 공백 시대(4장), 그리고 바벨론의 포로 시대와 그 이후의 역사(5장)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은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하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영원한 언약의 약속의 성취자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이 책은 기독론적인 관점과 연속성의 관점에서 저술된 굉장히 복음주의적인 책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혹자는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 말은 신학은 ‘학문으로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신학적인 책은 학문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이해를 주고 변화를 주는 책이 되어야 합니다. 이 책은 학문적으로서만 아니라 목회적으로도 상당한 유익을 주는 책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성경의 어려운 내용을 쉽게 해설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렵고 복잡하게 설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저자의 책을 읽다 보면 모든 면에서 내용을 아주 쉽게 설명하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어려운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쉽게 설명하고 그 뜻을 풀이해서 평신도들까지도 성경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런 일은 저자가 원문에 대한 깊은 이해나 성경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갖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는 일입니다.
둘째, 성경의 어려운 신학적인 내용이나 주제를 쉬운 본문 주해를 통해 해결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책 곳곳에서 본문에 대한 주해나 해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는 성경의 난해한 내용들까지도 쉽게 이해하도록 간단명료하게 저술함으로 성경을 읽는 사람들에게 정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 책의 큰 강점으로, 예를 들어 다니엘, 에스겔, 예레미야, 학개, 스가랴, 에스라, 느헤미야에 나타난 메시지를 그 상황과 배경 속에서 전함으로, 성경의 내용을 너무도 명쾌하게 해설해 주고 있습니다.
셋째, 구약의 어려운 연대기를 쉽게 해설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성경에 나타난 모든 역사를 일반 역사의 연도와 함께 한눈에 볼 수 있는 경이로운 도표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는 이것을 통하여 성경의 역사가 실제적이며, 세상 역사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약 역사에 관련된 책들 가운데 이러한 내용을 부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들이 많이 있지만, 박윤식 목사님처럼 성경 전체의 내용과 연대기를 동시적으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리고 성경신학적으로 잘 정리하고 설명한 책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가히 독보적인 책으로, 학문적이면서 동시에 목회적이며, 저자의 뜨거운 열정(파토스)의 산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열정과 또한 이 말씀을 성도들에게 전달하려는 열정이 이렇게 귀한 저작을 가능케 했던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처음에 모세의 시종 혹은 보좌관(메샤레트)에 불과했습니다(수 1:1). 그는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인정받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이끌고 그의 사명을 다한 후에는 “하나님의 종”(에벳 야웨)(수 24:29)이라는 평가를 듣게 되었습니다. 사역을 다하고 마지막에 가장 존귀한 칭호를 받고 인정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의 마지막을 보아야 합니다. 야곱의 마지막(창 49장), 모세의 마지막(신 34장), 여호수아의 마지막(수 24장)을 통하여 볼 때, 인생은 처음이나 과정도 중요하지만 마지막이 더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단편적인 관점에서 사람을 함부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의 평가는 그 사람의 모든 것 특히 그의 마지막으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때론 오해를 받을 수 있지만 사람들의 오해보다도 하나님의 최종 평가가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이 책을 비롯한 구속사 시리즈는 저자의 모든 목회 사역의 마지막 작업으로 이제까지 가르치고 목회한 내용들, 그리고 성경에 대한 그의 관점과 신학들이 다 드러나는 책으로써 저자가 가르친 모든 것을 바르게 평가받는 중요한 도구가 될 줄 확신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목사님을 저희 학교를 통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저술한 구속사 시리즈 책들을 읽어보고, 박목사님은 정말 말씀을 사랑하는 목회자로서 원문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설교와 책을 통해서 노년에도 변함없이 더욱 왕성하게 말씀에 대한 열정과 성도들에 대한 목회자적인 열정을 쏟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디 앞으로 발간될 구속사 시리즈를 통하여 더욱 이러한 열정과 사명들을 계속 이루어 가시기를 소망합니다(딤후 4:6-8). 저자의 ‘천국 가는 나그네 길’이라는 표현을 보고, 저는 원로 목회자를 통하여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늙어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며”(바른성경 창 25:8)
이 말씀으로 박목사님께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노년”, 즉 성숙된 신학과 목회적 통찰력으로 계속 구속사 시리즈를 집필하며 연륜이 더할수록 더 아름다워지는 삶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다시 한 번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을 때 구약의 어려운 부분들의 내용과 연대기들이 쉽게 풀리며 이해될 줄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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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대학원대학교 교수, 바른성경 번역위원